성인용품 쇼핑몰 바나나몰이 사가미 오리지널 0.01(이하 사가미 001)의 성인용품 쇼핑몰 공식 판매를 계속 이어간다. 사가미 001 콘돔은 일본 콘돔 제조회사 사가미(SAGAMI, 사가미 고무공업)가 발매한 폴리우레탄 소재 콘돔으로 이른바 ‘초박형 콘돔’의 대명사로 불린다.
성인용품 기업 바나나몰(㈜옐로우 노벌티스)은 지난해 9월 국내 성인용품 쇼핑몰 최초로 사가미 001 콘돔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사가미 오리지널 001 발매 이후 4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실제로 해당 판매 소식은 다양한 언론사 뉴스 보도를 통해 전달되기도 했다. 바나나몰 마케팅 및 기획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송용섭 팀장은 “사가미 001은 성인용품 시장의 진보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라며 운을 띄운 후 “바나나몰이 국내 성인용품 쇼핑몰 최초로 공식 판매를 시작한 후 매달 판매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들어 천연 라텍스 소재 콘돔보다 얇은 제조가 가능했다. 또한 다수의 여성이 앓고 있는 라텍스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유효했다. 북미와 일본을 비롯 해외 시장에서도 사가미 001이 선호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5년 일본 경제 잡지 ‘닛케이트렌디(Nikkei Trendy)’가 선정한 상반기 히트 상품에 포함됐음은 물론 국내 다수의 잡지와 언론에서도 사가미 001에 대한 기사나 소개글을 담았다. 그만큼 성인용품 시장에 기술 혁신을 가져온 제품이라 불린다. 특히 국내 점유율 40% 이상을 점유했던 레킷벤키저(Reckitt Benckiser) 자회사의 라텍스 콘돔 제품들이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함께 휘말리면서 점유율을 상실해 정직한 폴리우레탄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던 사가미 001의 발매가 더욱 빛났다는 평이다. 송 팀장은 “특히 폴리우레탄 소재의 초박형 콘돔이라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 말하는 한편 “성감을 높여주고 열 전도율이 높음은 물론 여성의 라텍스 알레르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보다 건강하고 올바른 성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제품”이라 말하기도 했다. 구글에서 바나나몰을 검색하면 쉽게 접속이 가능한 바나나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사가미 001 콘돔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제품의 구성 패키지 사진, 올바른 사용 방법, 스펙 등이 명시돼 있어 고객 호응이 좋다. 또한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과 경기도 의정부시 등에 위치한 바나나몰 오프라인 매장에서 역시 온라인 쇼핑몰과 동일한 가격에 사가미 001을 구매할 수 있다. 세계를 강타했던 사가미 001의 국내 점유율이 어디까지 치솟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뉴스워커(http://www.newsworker.co.kr) http://www.newswor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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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성인용품점에서 교복을 판매하고 있다. / 김여주 기자
지난 6일 사람이 붐비는 인천 부평의 한 번화가, 여성의 형상을 한 마네킹들이 각각 일본 기모노와 낯 뜨거운 하녀 코스프레 복을 입고 사람들을 맞이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곁눈질로 가게를 들여다본다. 부평을 자주 방문한다는 A씨는 마네킹 옷이 자주 바뀌는 것 같다며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마네킹이 짧은 교복을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백주대로에 등장한 성인용품점 요즘 성인용품점은 ‘오픈’이 대세다. 과거 외진 곳에서 찾아 볼 수 있었던 빨갛고 촌스러운 간판의 성인용품점이 젊은이들이 자주 오가는 백주대로에서 예쁘게 꾸며진 열린 공간으로 거듭났다. 성인용품점은 연인들의 이색 데이트 장소나 혹은 친구들과의 즐거운 놀이 장소로 뽑히고 있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한 성인용품점에서 아동청소년으로 보이는 그림이 그려진 성인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 김여주 기자 입구 들어서자마자 ‘아동청소년이 그려진 성인용품’, ‘교복’ 판매 서울 강남에 위치한 2층짜리 삐에로 매장. 지하로 연결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자 구석진 곳에 성인용품점이 확 눈에 들어왔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교복이 진열돼 있다. 교복 아래로도 간호사·스튜어디스·여경 등을 대상화 한 낯 뜨거운 복장들이 즐비했다. 다른 가게도 마찬가지다. 부평에 위치한 성인용품점에 들어서니 만화캐릭터와 비슷한 의상을 대여해주는 코스프레 숍과 매우 유사해 기자도 헷갈릴 정도였다. 다양한 디자인의 교복들이 대여섯 개씩 전시 돼 있었다. 남성용 성인용품 구간을 살펴보니 성인용품 중 하나인 ‘오나 홀’이 보인다. 해당 제품은 일본에서 유명한 캐릭터와 흡사하게 만들어진 것 같았다. 해당 캐릭터의 설정나이는 만 14세다. 매장 담당자인 A씨는 “판매하고 있는 교복은 일본, 영국 교복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 교복은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아 가게에서 잘 나가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풍속 저해한다는 기준이 ‘모호’, 포장 이미지나 문구 검토치 않아 세관 손놓아 현재 우리나라에서 성인용품 통관은 관세법 234조에 따라 헌법 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공공의 안녕 질서 또는 풍속을 해치는 서적, 간행물, 도화, 영화, 음악, 비디오물, 조각물 기타 이에 준하는 물품에 한해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풍속을 저해한다는 기준이 모호하고 포장 이미지나 문구를 검토치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관세청 담당자는 본보에게 “관세법을 제외하고 성인용품과 관련해 다른 법령에 법문화 된 게 없다”며 “해당 법률이 포괄적이기 때문에 판결을 받아서 결정하고 있고 법원에서 통과한 물품과 동일한 모델의 통관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아이가 그려진 제품에 대해 묻자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은 다 통관을 허락받은 제품”이라며 “유사한 모델에 대해서도 법원의 판결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허용할 수도 없고 제한할 수도 없어 애로사항이 많다”고 토로했다. 어린 여성의 이미지를 차용한 성인용품을 본 적 있다는 A씨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성기로 묘사된 성인용품이 누가 봐도 어린 소녀를 나타내고 있으며 심지어 다리를 벌린 채 속옷을 드러내고 교복까지 입고 있다"며 "어린이의 이미지를 이용한 성인용품을 선호하고 사용하는 남성들이 일상에서 지나가는 해맑은 어린아이들을 보며 과연 무슨 생각을 할 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출처 : 여성경제신문(http://www.womaneconomy.kr) http://www.womaneconomy.kr/news/articleView.html?idxno=80660 대법원이 여성의 신체를 본 따 만든 남성용 성인용품인 ‘리얼돌’ 수입을 허가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여성을 성적상품화하는 행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다.
한 리얼돌 판매 대행업체는 지난 26일 ‘원하는 얼굴을 한 리얼돌을 제작해줄 수 있다. 갖고 있는 사진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여성의 가슴과 성기 모양, 심지어 점이나 모반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는 식으로 안내했다. 이 사이트는 구매자의 주문을 받고 리얼돌을 맞춤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 상세페이지에는 여성의 신체 부위가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여성 상품화를 지적하며 분노가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우리는 누군가의 도구가 아닙니다, 사람으로 남아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 리얼돌로 제작될 수도 있다. 초상권 침해로 고소하려고 해도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주문 제작될 것인데 어떻게 알고 고소하겠나”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리얼돌 자체가 ‘여성의 신체는 결국 남성의 성인용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무의식에 심어주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걸 왜 모를까”라고 꼬집었다. 또 “남성들은 이제 여성들을 리얼돌 대하듯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여성 어린이의 신체를 본 따 만든 리얼돌이다. 한 네티즌은 “어린이 리얼돌을 보고 충격받았다. 어린이 리얼돌은 상상도 못했다. 어린이 리얼돌도 주문 제작이 가능하겠지”라고 경악했다. 다른 이는 “오히려 아동 대상 범죄로도 이어질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리얼돌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대법원은 리얼돌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인간이 아니라 남자의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은 것”이라며 “여성의 얼굴과 신체를 가졌지만 움직임이 없어 성적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실제 여성들을 같은 인간으로 볼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지난달 27일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한 성인용품 수입업체가 인천세관을 상대로 제기한 수입통관 보류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지었다. ◇ “리얼돌에 돈 쓰지 말고 여성주의 운동을 하자”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은 지난 3월 ‘성범죄율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성산업이 필요하다는 주장들에 하고 싶은 말’이라는 글을 올리고 리얼돌에 대한 의견을 내놨었다. 이룸은 “남성을 구매자·소비자로 두는 다양한 성산업들은 한목소리를 낸다”며 “‘성범죄율이 높으니 남성 성욕 배출구가 필요해’ ‘남성의 성욕을 풀도록 기술을 개발하자’ ‘성욕을 인형이나 로봇을 통해 풀도록 하면 성범죄율이 감소할 거야’(등 이다.)”라고 썼다. 이어 “남성의 성욕만을 신성시하고 자연스럽게 여기며 여성을 남성 성욕의 배출구로 대상화하는 남성성욕신화를 수많은 여성주의자들은 격파해왔고, 그 과정에서 여성 인권은 성장했다”라며 “여성인권이 성장하자 남성성욕배출상품(리얼돌·섹스돌 등)을 더 잘 팔리게 하려는 이들은 드디어 이러한 상품들이 성범죄율을 낮추고 여성인권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속지 말자. 아무 상관없다. 성범죄율을 감소시키기 위해 섹스로봇, 섹스돌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헛다리이다. 성범죄의 원인은 남성의 참을 수 없는 성욕”이라며 “성산업의 유지에 대해서도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렇게 기이한 주장을 해왔는가. 성범죄율을 줄이고 싶다면 남성의 성욕신화, 성욕과 통제·지배욕의 해체를 고민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여성인권을 향상시키면 된다”라며 “섹스돌, 섹스로봇 만드는 데 돈 쓰고 힘쓰지 말고 여성주의 운동을 하자”고 촉구했다. 박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35525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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